시험과 인내

 

무슬림이 지켜야 할 인내에는 3 가지가 있습니다.

 

1. 알라께 경배를 드리는 것에 대한 인내.

 

2. 알라께서 금지하신 행위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한 인내.

 

3.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고난에 대한 인내.

 

“실로 인내는 고난을 겪는 그 첫 순간부터 시작되느니라.”  (부카리가 전함, Al-Janaiz 32,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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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스 이븐 말리크(라디알라후 안후)가 전하는 하디스에 의하면,

예언자 무함마드(쌀랄라후 알라이히 와쌀람)께서

(죽은 아이의) 무덤 앞에 울부짖고 있는 한 여성의 옆을 지내가시다가

그 여성에게 말씀하시기를,

 

“알라를 경외하고 인내하라.”

 

그녀가 말하기를,

“저리 가세요, 당신은 내가 겪고 있는 고난을 겪지 않았으므로 이해할 수 없어요.”

 

그녀는 그 분이 예언자(쌀랄라후 알라이히 와쌀람)이신지를 몰랐습니다.

사람들이 그녀에게 그분이 예언자(쌀랄라후 알라이히 와쌀람)임을 알리자

그녀가 그 분의 집으로 갔습니다. 집 앞에는 마침 문을 지키는 자들이 없었습니다.

 

그녀가 예언자(쌀랄라후 알라이히 와쌀람)께 말하기를,

“죄송합니다. 당신이 예언자이신지 몰랐습니다.”

 

예언자(쌀랄라후 알라이히 와쌀람)께서 답하시기를,

 

“실로 인내는 고난을 겪는 그 첫 순간부터 시작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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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쌀랄라후 알라이히 와쌀람)께서 그 여성에게 대답하신 말씀은

그 여성뿐만 아니라 종말이 올 때까지의 모든 무슬림들을 위한 대답이기도 합니다.

-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무슬림에게

-자식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무슬림에게

-장사가 잘 안 되어서 어려움을 겪는 무슬림에게

-병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무슬림에게

-직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무슬림에게

-히잡을 착용함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무슬림에게

-이슬람 신앙을 지키는 것이 힘든 무슬림에게

즉, 현세에서 누가 어떤 고난을 겪는다면 그에게 해당되는 대답입니다.

 

그렇다면 ‘인내’란 무엇입니까?

‘인내’란,

현세의 삶을 나의 만족을 위해서가 아닌 알라의 만족을 위해 살도록 노력하여 최후 심판의 날 그 노력의 보상으로 천국을 얻게 되는 가장 고귀한 태도입니다.

 

인내 없이는 경배행위도 할 수 없고 현세의 일들도 할 수 없습니다.

인내가 없으면 일자리를 구할 수 없고 부자도 될 수 없고 아이도 키울 수 없으며

화목한 가정도 이룰 수 없습니다.

현세에서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는 인내가 요구됩니다.

 

예언자(쌀랄라후 알라이히 와쌀람)께서 우리에게 인내에 대한 가장 중요한 규칙을 이 하디스를 통해 가르쳐주셨습니다.

즉, 인내란, 고난을 겪는 그 첫 순간부터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실로 인내는 고난을 겪는 그 첫 순간부터 시작되느니라.”

 

고난의 첫 순간을 인내로서 견딘다면 나머지 시간들을 극복하기가 훨씬 쉬울 것입니다.

 

아이를 키우고 싶다면 아이가 어른이 될 때까지 인내해야 합니다.

병에 걸렸다면 두아를 드리고 필요한 치료를 받고 알라께 복종하는 마음으로 완쾌되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이것이 인내입니다.

인내는 알라께서 당신을 시험하고자 하시는 그 첫 순간부터 요구됩니다.

 

알라께서는 그분의 종에게 고난을 주시어

그(그녀)가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를 지켜보십니다.

만일 종이 알라의 시험 중에 있음을 인지함에도 불구하고 인내하지 않는다면

그는 시험에 불합격했다는 뜻입니다.

그리하여 그(그녀)는 인내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 값진 보상을 잃게 됩니다.

 

인내란,

알라께서 고난의 그 첫 순간에 그 분의 종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를 알고자 하실 때 신앙인이 행해야하는 태도입니다.

 

우리는 현세를 살아가면서 좋고 나쁘고, 행복하고 불행한 많은 경험을 합니다.

즉 알라께서는 때로는 건강이나 부로, 때로는 병이나 죽음, 가난함 등의 고난으로

인간을 시험하십니다.

우리는 이러한 경우에 삶이 시험이며

우리가 겪는 좋거나 나쁜 것들이 시험을 위해 필요한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알라께서는 꾸란을 통해

이와 같은 시험의 일부와 고난을 인내하는 사람들의 상태를

다음과 같이 묘사하십니다.

 

“알라께서는

두려움과 배고픔, 재산과 너희들 자신 그리고 곡식의 손실로써

너희들을 시험할 것이니,

인내하는 자들에게 전하라.

그들(인내하는 자들)은 재앙이 닥쳤을 때

진실로 우리는 알라께 속해 있으며 알라께로 돌아가나이다 라고 말하느니라.”

꾸란 2(바까라):155-156

 

무슬림은

주변에 고난을 겪고 있거나 죽음을 맞이한 무슬림형제자매가 있다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우리는 알라께 속해 있으며 알라께로 돌아가나이다.”

Inna Lillahi wa inna ilaihi raji’un

인나 릴라히 와 인나 이라이히 롸지운

 

이미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시험이 없습니다.

무덤에서 심판의 날을 기다릴 뿐입니다.

알라께서 주시는 시험은 살아있는 사람들에게만 해당됩니다.

 

만약 고통스런 병에 걸렸을 때 육체적 고통을 감내하려 하지 않고

고통으로 울부짖으며 알라께 불평한다면

그것은 알라께서 주신 고난을 인내하는 것이 아닙니다.

알라께서 허락하시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약을 먹어도 병은 나을 수 없기에

무조건 좋은 약, 좋은 의사에게만 의지하는 것은 의미 없는 일입니다.

 

어떤 고난이 닥쳤을 때

무슬림은

‘이 고난은 알라께로부터 온 것이며

이것보다 더 심한 고난을 겪지 않게 해 주신 알라께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하며

시련을 보상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하디스에서 예언자(쌀랄라후 알라이히 와쌀람)께서는

자신의 아이를 잃음으로 인해 우는 여성이

고난에 인내하지 않고 알라께서 싫어하시는 말을 했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자신의 얼굴, 가슴 등을 때렸기 때문에 그 여성에게 그러지 말 것을 경고하셨습니다.

즉 그녀의 행동이 이슬람에 어긋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병중에 있는 형제(자매)를 방문했을 경우

그(그녀)에게 상태가 어떤지 물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픈 사람도 자신의 병세에 대해 설명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왜 나는 이렇게 아프냐든지, 아파서 죽겠다든지, 등등

자신의 상태나 처지를 비판하는 말을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즉, 이러한 언행은

전지전능하신 알라께서 하시는 일들에 잘못이나 실수가 있다는 의미이며

자신이 겪는 고난에 대해 인내하지 못하고 있음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또한 알라의 뜻에 반하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진실한 믿는 자는

자신이 겪는 시련에 대해 예언자 아이윱(Ayyub)(AS)처럼 행동합니다.

예언자 아이윱(AS)에게는 많은 재산과 자손이 있었지만

알라께서 그의 재산 모두를 거두어 가셨고 그는 인내하였습니다.

또한 자손들을 모두 거두어 가셨으나 인내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로 하여금 병으로 신음토록 하셨으나 인내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예언자 아이욥은 18년 동안을 알라께서 주신 시험속에서 살았습니다.

 

“또 아이윱이 주님을 불렀을 때의 일을 생각하라.

‘재난이 나에게 덮쳐 왔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가장 자비로우신 분 중에서도 더욱 자비로우신 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꾸란 21(안비야):83

 

예언자 아이윱은 7명의 아들과 7명의 딸을 두었지만

알라께서는 그들 모두를 데려가셨습니다.

그런데 예언자 아이윱이 알라께서 주신 시험에 인내하였을 때

아이윱의 아내는 다시 7명의 남자아이와 7명의 여자 아이를 낳았습니다.

 

예언자 아이윱은 18년 동안 고난과 시험 속에서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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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아내가 어느 날 예언자 아이윱에게

“당신께서 알라께 구원을 간청한다면 응답하여 주실 것이에요”라고 말하자

아이윱은 “우리가 행복하고 풍부하게 살아온 기간이 얼마나 됩니까?”라고 물었고

이에 아내는 “80년이에요.”라고 답하였습니다.

이때 아이윱은,

“우리가 부유하게 살아온 기간을 생각하면

고난을 겪고 있는 기간에 대해 알라께 구원을 간청하기가 부끄럽소.”

라고 대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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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예언자 아이윱처럼 고난을 겪을 때 알라께서 꾸란에 언급하신 대로 두아드립시다.

“당신은 가장 자비로우신 분 중에서도 더욱 자비로우신 분이십니다.”

 

현세가 시험임을 아는 신앙인은

그 시험의 합격과 불합격의 열쇠가 바로 자신에게 있음을 잘 압니다.

 

편안한 시기의 모든 것이 알라의 축복이듯이

고난의 시기의 모든 것도 그분이 우리에게 베푸시는 축복입니다.

왜냐하면 무슬림은 고난의 시기조차 인내를 통해 알라께 더 다가갈 수 있으며 또한

인내의 결과로서 현세와 내세에서 행복과 성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언자 무함마드(쌀랄라후 알라이히 와쌀람)께서 말씀하시기를,

“믿는 자의 경우는 얼마나 훌륭한가!

매사가 그에게 이익이 되는데

이는 오직 그가 믿는 자일 때에 해당되느니라.

번영을 누린다면 그는 알라께 감사를 드리며 이는 그에게 좋은 것이니라.

그리고 불행이 들이닥친다면 그는 인내로서 그것을 견디니

그것은 그에게 더 좋은 것이니라.”

(무슬림이 전함)

 

현세에서 모든 인간은

때로는 기쁨과 행복과 번영을 누리고 때로는 슬픔과 고난을 경험합니다.

이는 믿는 자나 불신자나 마찬가지입니다.

무슬림이라고 해서 아무 고난을 겪지 않고 현세를 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러한 현세의 일들에 대해 믿는 자와 불신자가 반응하는 방법입니다.

위 하디스에서 언급되었듯이,

믿는 자의 매사는 그(그녀)에게 이익이 됩니다.

즉, 행복하고 번영을 누릴 때 믿는 자는 알라께 감사하며

고난이 닥쳐왔을 때도 알라께 의지하며 인내로서 그것을 극복합니다.

하지만 불신자의 경우는 다릅니다.

번영을 누릴 때는 매우 행복해하다가

고난이 닥치면

낙심하고 심지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 하디스에서는 믿는 자의 경우가 얼마나 훌륭한가라고

예언자(쌀랄라후 알라이히 와쌀람)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알라께서 인내하는 자들을 사랑하시고 그들과 함께 계심을 강조하는

다음의 꾸란 구절들은 신앙인에게 큰 희망을 줍니다.

 

“알라께서는 실로 인내하는 자들을 사랑하심이니라.” 꾸란3(이므란):146

“인내하라.

실로, 알라께서는 인내하는 자와 항상 함께 하시니라.” 꾸란 8(안팔):46

 

 진실한 마음으로 인내하는 것은

우리에게 강한 신앙심뿐만 아니라

알라께서 베푸시는 크나큰 보상을 얻을 수 있게 합니다.

꾸란에는 인내에 대한 보상이

영원한 것이며

현세의 기준으로는 도저히 계산할 수 없는 정도임이 언급되어있습니다.

즉 그것은 천국입니다.

 

“인내하는 자들은 계산 없는 보상을 받게 되니라.” 꾸란 39(주마르):10

 

현세에서 믿는 자가 어려움을 겪는 것은 그의 죄들이 사해지기 위해서입니다.

예언자(쌀랄라후 알라이히 와쌀람)께서는

우리가 겪은 고난으로 인하여 얻을 수 있는 것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아부 싸이드와 아부 후라이라(라디알라후 안후)가 전하는 하디스에 의하면,

예언자 무함마드(쌀랄라후 알라이히 와쌀람)께서 말씀하시기를,

 

“무슬림들이 겪는 불편함과 질병과 걱정과 슬픔, 고통과 근심

심지어 작은 가시에 찔려 느끼는 아픔까지도

알라께서 그의 잘못을 사해주시기 위함이니라.” (부카리와 무슬림이 전함)

 

알라께서는 사랑하는 종복들에게도 고난을 주시는데,

만일 그가 그 고난을 참고 견디면

현세에서 지은 죄를 용서받고

심판의 날 그가 받을 심판은 쉽게 될 것입니다.

그 고난의 정도가 얼마큼이든 상관없이 기쁜 마음으로 인내한다면

고난은 더 이상 고난으로 느껴지지 않을 것입니다.

 

예언자(쌀랄라후 알라이히 와쌀람)께서는

그분의 삶 동안 겪은 모든 고난에 대해 인내하시며

우리에게 고난 앞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우리가 예언자 무함마드(쌀랄라후 알라이히 와쌀람)의 움마(공동체)로서

고난 앞에서 절망하거나 불평하지 말아야 합니다.

알라께서 인내하는 자들과 항상 함께하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인내는 알라의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열쇠입니다.

알라를 믿는 자들은 오직 알라를 위해 인내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어떤 대가를 기대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인내한 것에 대해 알라께서 기뻐하실 것을 희망하는 마음이야말로

인내한 자들이 얻게 되는 큰 행복입니다.

 

‘인내’는 무슬림에게 아주 가치 있는 품성입니다.

인내하면 어려움은 쉬어집니다.

인내하면서 알라께 의지하는 그의 마음에는 평안과 평화가 자리 잡고

불안은 사라집니다.

꾸란의 구절들 중 약 90군데에서 인내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인내는 다른 도덕적 가치관들의 바탕이기 때문에

알라께서는 꾸란을 통해 믿는 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인내를 강조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