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디스(Hadith) 강의

세 가지 축복: 이슬람, 이만(신앙), 이흐산(가장 참된 신앙)

장후세인 2015. 4. 9. 17:57


우마르(라디알라후 안후)가 전하기를,

어느 날 우리가 예언자(쌀랄라후 알라이히 와쌀람)와 함께 앉아 있을 때, 백옥같이 하얀 옷에 까만 머리칼을 가졌으며 전혀 여행 중인 사람 같지 않은 우리들 가운데 아무도 그를 알지 못하는 한 남자가 갑자기 나타났습니다. 그는 예언자(쌀랄라후 알라이히 와쌀람) 앞에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무릎위에 가지런히 얹어놓으며 물었습니다.

 

, 무함마드여! 이슬람에 대하여 내게 말해 주십시오.”

 

그러자 알라의 예언자(쌀랄라후 알라이히 와쌀람)께서 답하시기를,

 

이슬람,

알라 외에는 숭배 받을 존재가 없으며 무함마드는 그분의 사도임을 증언하고,

예배를 드리며, 희사를 하며, 라마단(이슬람력 9)에 단식을 하며,

할 수 있다면 성지순례를 하는 것이니라.“

 

이에 그는 당신은 옳게 말씀하셨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그의 말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가 다시 말했습니다.

 

그러면 신앙에 대하여 말씀해주십시오.”

예언자(쌀랄라후 알라이히 와쌀람)께서 답하시기를,

 

그것은 알라를 믿으며 그분의 천사들과 성서들과 예언자들과 최후의 심판이 있을 것임과 선과 악을 포함한 정명을 믿는 것이니라.”

 

그는 또 당신이 말씀하신 것이 맞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그 남자는,

 

이흐산(Ihsan; 가장 참된 신앙)에 대하여 말씀하여 주십시오.”라고 예언자 무함마드(쌀랄라후 알라이히 와쌀람)께 물었습니다.

 

이에 예언자(쌀랄라후 알라이히 와쌀람)께서는,

 

그것은 마치 알라께서 당신을 보고 있는 것처럼 그분께 경배드리는 것이니라. 진실로 당신이 그 분을 보지 못하더라도 그 분은 당신을 보고 계시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가 또 묻기를, 그러면 최후의 심판일이 언제일지에 대하여 말씀하여 주십시오.”

예언자(쌀랄라후 알라이히 와쌀람)께서 답하시기를,

 

그것은 대답하는 사람이 묻는 사람보다 잘 알지 못하느니라.”

 

그가 다시 묻기를, “그러면 그것의 징조에 관하여 말씀해주십시오.” 라고 하자 예언자(쌀랄라후 알라이히 와쌀람)께서 답하셨습니다.

 

여종이 주인의 아이를 낳으며, 맨발의 벌거벗은 가난한 목동들이 높은 건물을 경쟁적으로 건축하는 것을 보게 되리라.”

 

그런 후 그는 사라졌고 나는 한동안 머물러 있었습니다.

예언자(쌀랄라후 알라이히 와쌀람)께서 내게 물으시기를,

 

! 우마르, 너는 질문하였던 자가 누구인지 아느냐?”

 

내가 답하여 말씀드리기를, “알라와 그분의 예언자만이 아실뿐입니다.”

 

예언자(쌀랄라후 알라이히 와쌀람)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는 너희에게 너희의 종교를 가르치기 위해 온 가브리엘 천사이었느니라.”

                                                                                                                                        (무슬림이 전함)


✻✻✻✻✻✻✻✻✻

가브리엘 천사가 질문한 6가지 기본 믿음이슬람 신앙과 실천의 5가지 기둥 그리고 이흐산(Ihsan; 가장 참된 신앙)은 우리가 무슬림으로서 가장 중요시하고 잘 이해하며 실천해야 할 것들입니다.

 

예언자 무함마드(쌀랄라후 알라이히 와쌀람)께서는 이 하디스를 통해 이슬람의 바탕에 3가지 근본이 존재함을 강조하십니다.

 

신앙

숭배행위

이흐산(가장 참된 신앙)이 바로 그 3가지 근본입니다.

 

신앙은 종교의 정신적 부분을, 숭배행위는 실천적 부분을, 이흐산 자신이 알라의 종임을 인식하는 것으로 앞의 두 가지가 의미 있게 되도록 해줍니다.

 

이슬람의 근본은 신앙입니다. ‘신앙이란 예언자 무함마드(쌀랄라후 알라이히 와쌀람)께서 알라께로부터 받은 계시(이슬람Islam)를 확고히 믿는 것입니다. 따라서 1.알라에 대한 믿음, 2. 천사들에 대한 믿음, 3. 성서들에 대한 믿음, 4. 예언자들에 대한 믿음, 5. 내세에 대한 믿음, 6. 정명에 대한 믿음, 즉 이 6가지를 진실한 마음으로 믿음으로서만이 이슬람을 삶에서 실천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신앙을 갖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신앙은 마음속에만 존재하는 단순한 감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신앙의 확증은 숭배행위와 올바른 행동으로 표출됩니다. 숭배행위가 없는 신앙은 열매가 없는 나무와 같습니다. 숭배행위와 훌륭한 품성으로 꾸며지지 않는 신앙은 땅에 심어졌지만 돌보지 않아서 언젠가는 말라 죽을 초목과 같습니다. 따라서 이슬람의 두 번째 근본은 숭배행위입니다. 이슬람의 6가지 기본 믿음이 이슬람 신앙과 실천의 5가지 기둥 즉 숭배행위를 통해 삶에서 실천으로 옮겨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5가지 기둥을 실천하는 것은 무슬림들에게 있어 알라에 대한 사랑과 복종의 표시입니다. 이것은 지켜야 할 율법일 뿐만 아니라, 생활양식입니다. 알라를 향한 강한 신앙심은 이 5가지 기둥을 실천함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6가지 기본 믿음을 마음으로 간직한 채 5가지 기둥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그의 믿음은 쉽게 무너지고 약해집니다.

5개의 기둥으로 세운 집의 어느 한 기둥이 잘못되면 집 전체가 무너지듯, 이슬람 신앙과 실천의 5가지 기둥은 모두 각각의 자리에서 이슬람이라는 집이 견고히 설 수 있게 받쳐줍니다. 더불어 이 5가지 기둥의 실천을 통해 인간은 자신을 창조해주신 분과 가장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이슬람 신앙과 실천의 5가지 기둥은 종교가 삶의 단지 어떤 부분에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삶 전체에 작용하여 가장 완벽한 형태로 알라를 숭배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인간은 알라께 순종하고 그 분을 올바르게 숭배할 때 가장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알라께서 창조하지 않았다면 무()의 상태 즉, 아무 것도 아니었음을 상기해야 합니다.

 

예언자 무함마드(쌀랄라후 알라이히 와쌀람)께서는 이슬람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셨습니다.

 

이슬람은 다섯 개의 기둥 위에 세워졌나니; 알라 외에는 숭배 받을 존재가 없으며 무함마드는 그 분의 사도임을 증언하는 것과, 예배를 드리고, 희사를 하고, 성지순례를 하고, 라마단 달에 단식을 하는 것이니라.” 

                                                                                                                                                                       (부카리와 무슬림이 전함)

 

숭배행위는 알라께 복종하고 그분의 말씀을 지키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이슬람의 2가지 근본인 신앙숭배행위를 강화시키는 마지막 근본은 자신이 알라의 종임을 인식하여 인간에게 신앙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이흐산’(가장 참된 신앙)입니다. ‘이흐산은 우리가 알라 앞에서 얼마나 진실한지 알 수 있게 해줍니다. 누군가 알라를 향한 신앙을 갖고 숭배행위를 하지만 이흐산(우리가 알라를 볼 수 없지만 알라께서는 항상 우리를 지켜보고 계신다는 믿음)이 없다면 그는 자신과 움마(Ummah; 이슬람공동체)에 궁극적으로 아무 영향을 끼치지 못하게 됩니다. , ‘신앙숭배행위는 그 진정한 의미를 잃고 기계적, 습관적이 되어 버릴 수 있습니다.

예언자(쌀랄라후 알라이히 와쌀람)께서는 신앙적으로 가장 훌륭한 무슬림이 누구인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신앙적으로 가장 완벽한 무슬림은 보다 훌륭한 성품을 지닌 사람이니라.

(티르미디가 전함)

 

가브리엘 천사가 이흐산(Ihsan; 가장 참된 신앙)에 대해 질문하였을 때 예언자(쌀랄라후 알라이히 와쌀람)께서 하신 대답은 우리가 알라를 어떻게 숭배해야 하는지 가르쳐줍니다. , 가장 진실하고 올바른 신앙은 알라를 볼 수 없지만 알라께서는 항상 우리를 지켜보고 계신다는 마음으로 그 분을 숭배하는 것입니다. 이흐산을 가진 자는 스스로가 알라를 기쁘게 해 드리는 행위만을 하려고 노력하게 되어 사탄의 유혹이 찾아와도 알라께서 그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기억하기 때문에 사탄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는 다음의 꾸란 구절을 항상 마음에 담고 생활합니다.

 

알라께서는 너희가 있는 곳에 항상 함께 하시며

너희가 행하는 모든 것을 지켜보고 계시니라.                      

꾸란 57(하디드):4


알라께서 항상 그를 지켜보고 계시다는 것을 아는 무슬림은 자신이 행하는 행동이 올바른지 확인합니다.

 

예언자(쌀랄라후 알라이히 와쌀람)께서는 이흐산을 알라께서 당신을 보고 있는 것처럼 그분께 경배드리는 것이니라. 진실로 당신이 그 분을 보지 못하더라도 그 분은 당신을 보고 계시니라.’ 라고 묘사하셨는데 여기에 언급된 경배라는 말은 예배, 단식 등 알라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숭배행위들만으로 제한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모든 행위가 그 분을 기쁘게 해 드리는 것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까지 포함합니다.

 

우리가 알라를 직적 본 적이 없고 그분의 모습이 어떠한 지도 잘 모르지만 그분의 속성을 통해 그분을 압니다. 그분의 속성 중 하나는 -바싸-(The All Seeing, 모든 것을 보시는 분)입니다. 그분은 과거, 현재, 미래 등 모든 것을 보고 계십니다. 우리는 그분을 볼 수 없으나 그분은 우리의 마음속까지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그분은 -라끼-(The Observer, 관찰하시는 분, 지켜보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은 매순간마다 모든 것들을 지켜보고 관찰하시는 분입니다.

우리가 숨을 쉴 때, 꽃의 향기를 맡을 때, 기둥이 없는 하늘을 쳐다볼 때 우리 몸을 살펴 볼 때 알라의 존재를 알 수 있습니다. 모든 곳에서 그리고 모든 것에서 알라의 작품과 그분이 존재하심을 보는 사람은 알라에 관한 사랑과 경외함을 느끼며 모든 피조물에게 사랑과 자비로 다가갈 것입니다. , 만물을 알라의 작품으로 보는 사람은 어떤 것에도 해를 끼치지 않고 잘 돌보려고 할 것입니다.

 

따라서 알라를 보는 것처럼 사는 것은 자신을 항상 그분 앞에 그리고 그분의 관찰 하에 있다는 가장 참된 신앙을 갖게 해줍니다. 이러한 사람은 보다 더 훌륭한 품성을 갖게 됩니다.

 

알라께서는 항상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그분이 꾸란에 말씀하시기를,

나의 종복들이 그대(무함마드)에게 나에 관해 물을 때

나는 너희들 가까이 있어...꾸란 2(바까라):186

 

...너희가 어느 방향에 있든 간에 알라의 앞에 있노라... 꾸란 2(바까라):115

 

알라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사 인간의 마음속에 속삭이고 있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인간의 목에 있는 혈관보다 내가 더 인간에게 가까이 있노라.   꾸란 50(까프):16

 

 

아나스(라디알라후 안후)가 전하는 하디스에 의하면 예언자(쌀랄라후 알라이히 와쌀람)께 충고를 요청한 사람에게 그분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예배를 곧 떠나는 사람(마지막 예배를 하는 것)처럼 드려라.

당신이 아무리 알라를 보지 못하더라도 그분께서는 너를 보고 계시니라.

(타바라니가 전함)

 

 


 

✻✻✻

 

한 성원에서 유명한 연설자가 내세에 대해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사람이 죽으면 이러이러한 질문을 받을 것입니다. 돈을 어디서 썼는지, 재산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예배를 드렸는지, 선을 행했는지 등.’ 말하다가 그를 듣는 사람들 중 한 현인이 연설자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연설자님, 알라께서 그분의 종들에게 이 정도 많은 질문을 하실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 질문은 하실 것 같습니다.

 

, 나의 종이여! 현세에서 나는 너와 함께하였느니라.

그런데 너는 누구와 함께하였노라?’

 

만일 우리가 이 질문에 맞는 답을 할 수 있다면 다른 질문들에 대답하는 것은 아주 쉬울 것입니다.”

✻✻✻

 

우리가 삶에서 자아와 사탄의 방애를 겪을 수 있지만 이슬람은 이것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을 우리에게 특히 이 하디스를 통해 보여줍니다.

 

종교를 나무와 비교하면 신앙은 나무의 뿌리와 줄기를, 이슬람은 나뭇가지와 나뭇잎을, 이흐산은 그 나무의 열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열매나무는 열매를 얻기 위해 키우는 것입니다. 따라서 진실한 신앙심과 숭배행위를 이흐산으로 감싸줘야 진실한 무슬림이 될 수 있습니다.

   

      

CCTV

칼리파 우마르(라디알라후 안후)가 습관적으로 매일 밤 메디나 거리를 돌아다니며 어려움이나 고통이 있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밤 그는 메디나 집들을 지나가다가 멈추었습니다. 그가 지나가던 집에서 논쟁하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한 어머니가 그의 딸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나의 딸아! 내일 팔 우유 안에 물을 조금 섞어라.”

 

딸은,

어머님, 칼리파께서 우유에 물을 섞는 것을 금지하지 않았어요?”

 

어머니가 딸의 말에 화나서,

 

나의 딸아! 칼리파께서 우리가 한밤중에 우유에 물을 섞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겠니?

 

그러나 알라에 대한 사랑과 경외로 가득 찬 딸은 어머니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어머님! 이 늦은 시간에 칼리파는 보지 못할 수 있지만 알라께서도 보지 않으실 거란 말인가요? 사람들로부터 우리가 이 행동을 숨길 수 있지만 알라께로부터 그럴 수 있나요?”

 

알라에 대한 경외심으로 가득 찬 이 딸이 자신의 어머니에게 했던 말은 칼리파 우마르를 매우 감동시켰습니다. 칼리파는 그녀를 우유 파는 평범한 집 딸이 아니라 마음속에 알라에 대한 진실한 사랑이 있는 신앙인으로 여겼습니다. 그리고 자기 아들의 신붓감으로 선택했습니다. 그들의 결혼으로 유명한 칼리파 우마르 븐 압둘아지즈가 태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