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서 장후세인 선생

설레는 첫 투표 (YTN 2012.12.19)

장후세인 2012. 12. 29. 11:51

 


오늘 날씨가 무척 춥습니다만, 투표소마다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첫 투표에 임하는 19살 대학생과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한동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하 10도에 가까운 매서운 추위, 지체장애 1급 정은주 씨가 휠체어에 올랐습니다.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를 건너고, 휠체어 하나 겨우 지나는 인도를 따라서, 투표장에 간신히 도착합니다.

투표장 가는 길이 쉽지 않았지만, 소중한 권리를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인터뷰:정은주, 지체장애인]
"투표장 안내가 원활하지 않아 조금 아쉬웠고, 그래도 투표하게 돼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대학생 19살 정현구 씨는 이번 선거가 첫 투표라 무척 설렙니다.

대학교 학생회장은 뽑아봤지만, 대통령을 뽑는 투표는 처음입니다.

부모님과 함께 신분증을 확인받고, 투표용지를 조심스레 넣습니다.

[인터뷰:정현구, 19살 대학생]
"생일이 7월이라 4월 총선 땐 투표하지 못했었는데, 이번 대선 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돼서 아주 기쁘게 생각합니다."

 

한국인 부인과 결혼해 6년 전 귀화한 장 후세인 씨는 가족과 함께 투표장을 찾았습니다.

국회의원은 뽑아 봤지만 대선은 처음이라, 더욱 신중한 마음으로 투표용지를 받아듭니다.

[인터뷰:장 후세인, 귀화 한국인]
"교육이나 경제적인 어려움, 건강에 대한 문제점, 저도 똑같이 어려움 겪고 있고, 앞으로 이런 어려움 하나하나 풀어줘서..."

유권자들은 5년간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줄 것으로 생각하는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