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꾸란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는 이슬람의 가장 성스러운 보물 즉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꾸란이 있습니다.

꾸란을 보관하고 있는 도서관은 옛 타슈켄트라고 알려져 있는 '하스트 이맘'이라는 곳에 있으며 방문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도서관에서는 약 2만권의 책과 3천 개의 원고가 보관되어 있습니다. 7세기에 쓰여진 가장 오래된 꾸란인 우스만 꾸란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성스러운 계시들(꾸란 구절들)

우스만 꾸란은 이슬람의 제3대 칼리파(계승자)인 우스만에 의해 집대성되었습니다. 꾸란은 칼리파 우스만 이전에 이미, 예언자 무함마드 당시 많은 추종자들에 의해 암기되었거나 가죽이나 나무조각, 낙타 뼈에 쓰여져 잘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이 귀중한 꾸란은 표면이 특별한 유리로 만들어진 둥근 천장 내부 아주 작은 공간에 있습니다. 꾸란의 3/1 즉, 약 250쪽은 굵은 아라비아식 필기체 글씨로 쓰여져 있습니다. 꾸란은 사슴가죽 위에 쓰여져 있으며 그것은 아라비아반도의 히자즈(Hejaz)란 도시에서 쓰여졌기 때문에 쿠픽(Kufic)체와 비슷한 히자지(Hejaz)체입니다.

칼리파 우스만은 꾸란의 원본을 일곱 권의 필사본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중 한 권은 타슈켄트뿐만 아니라 터키, 이스탄불의 토프카프(Topkapi) 박물관에도 소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역사적인 문서

우스만 꾸란이 어떻게 타슈켄트로 오게 되었는지에 대한 주목할 만한 이야기가 여기에 있습니다.

칼리파 우스만이 죽은 후 제 4대 칼리파인 알리는 꾸란을 이라크의 도시인 쿠파(Kufa)로 가져왔습니다. 그 후 7백 년, 중앙아시아의 정복자 테무르레느가 그것을 그의 제국의 수도인 사마르칸트로 가져왔습니다.

꾸란 경전은 약 4세기 동안 즉, 1868년에 러시아가 사마르칸트를 정복할 때까지 그곳에 소장되어 있었으나 그 후 러시아 정부는 우스만 꾸란을 성 페테리부르크의 황실 도서관으로 보냈습니다.

볼셰비키 혁명 후 레닌은 중앙아시아와 러시아에 거주하는 무슬림들을 장악하기를 열망하였으며, 처음에 그는 꾸란을 우파(Ufa)라는 도시로 보냈으나 타슈켄트 무슬림들이 러시아 군대를 무찌르고 이 꾸란 경전을 1924년에 타슈켄트로 가져왔고 지금도 그곳에 소장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지금 이 위대한 보물인 가장 오래된 꾸란 경전은 옛 타슈켄트에 소장되어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