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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샤를리 에브도 사태, 코펜하겐 총격 사건 등 이슬람이 국제적 이슈의 중핵이 되고 있다. 지난 1월엔 한국인 고등학생이 국제적 테러 단체인 IS에 가담한 사실이 밝혀지기까지 했다. 국내의 많은 무슬림들은 이슬람 테러 집단이 이슬람 교리를 따르지 않고 있다고 본다. 극단적인 테러 행위와 이슬람교를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이슬람교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는 것을 우려하기까지 한다. 이슬람교에 대한 섣부른 오해와 그 진실을 알아봤다. “테러 때문에 일반 무슬림이 피해봐” 이러한 문제는 근본적으로 서방 언론이 이슬람교에 대한 편파적 보도를 내보내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워싱턴포스트 등 메이저 서구 언론이 유대인 중심의 언론으로, 이슬람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경우가 많다. 이슬람 전문가인 이희수(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서구 언론에서는 자극적인 테러와 사건 사고만을 중심으로 이슬람 세계를 보지, 이슬람 사회 주류의 생각은 염두에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샤를리 에브도 테러가 있었던 프랑스도 이 같은 상황은 마찬가지다. 프랑스 파리에 사는 무슬림 파티하(Fatiha, 여·20) 씨는 이메일 취재를 통해 “샤를리 에브도 테러 이후 프랑스 내 반이슬람 정서는 여태까지 중 가장 심해졌고, 언론에서 폭력과 테러를 이슬람교와 연관시키는 데에 혈안이 돼있다”고 말했다. 이슬람교로 개종한 이경엽(핫산) 씨는 “테러 때문에 오히려 쿠란을 믿고 따르는 일반 무슬림들이 피해를 본다”며 “폭력으로 인간을 살생하는 테러에 관한 뉴스가 계속돼 이슬람교에 대한 인식이 나빠질까 두렵다”고 말했다. 여성 억압하는 종교 아니야 쿠란에는 일부다처제에 대해 남성 한 명이 최대 4명의 여성과 결혼하는 것을 허용한다고 명시한다. 이는 역사적으로 이슬람교의 출범 당시 전쟁으로 인해 과부가 많아지자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생겨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 쿠란에 따르면 두 번째 아내와 결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전 배우자의 동의를 받아야 하며 모든 아내를 평등하게 대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슬람교에선 여성을 성적 쾌락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 특히 성매매나 간통이 철저히 금기시된다. 이슬람공부방 KUM의 맹우승(아무르) 사무국장은 “무슬림 남성에게 ‘여자를 몇 명 만나냐’고 묻는 경우가 있는데, 이슬람교의 일부다처제는 성적 쾌락을 취하는 것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서울대의 경우 2011년 국내 대학 최초로 기숙사에 이슬람 기도실을 마련했다. 서울대는 2010년부터 종교와 사상, 취향 등의 다양성을 존중해 학생 식당에서 채식 뷔페를 운영하고 있다. 한양대는 이번 달부터 학식 메뉴로 할랄 음식을 신설했다. 이슬람은 전 세계 종교 인구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슬람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우리가 사는 세계를 이해하는 또 다른 방법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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