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한 이슬람 강의

바람개비 어린이도서관 친구들 과 함께 이슬람 알아보기

장후세인 2013. 2. 4. 00:33

 

전라남도 광주에 위치한 ‘바람개비 어린이 도서관’ 관장님의 강의요청전화를 받고 저는 매우 기뻤습니다. 이제까지 강의요청을 받았던 곳들 중 가장 먼 곳이었습니다. 관장님은 이 도서관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에게 이슬람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기를 부탁하였습니다.

 

마침 금요일이었고 금요합동예배 후 설레는 마음으로 KTX에 올라탔습니다. 기차 안에서 강의할 내용들을 검토하며 광주의 순수한 어린이들을 만날 생각에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3시간의 짧고도 긴 여행 후 광주에 도착하였습니다.

 

관장님은 기차역에 저를 마중 나오셨고 우리는 관장님의 차를 타고 바람개비 어린이 도서관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도서관에 도착하자 서둘러 강의를 위한 준비를 시작하였고 어린이들이 5분 안에 모두 자리에 앉아 저를 쳐다보았습니다.

다들 매우 똑똑하고 진지한 얼굴로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기다리는 모습들이었습니다.

 

 

무슬림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 비쓰밀라-히르라흐마-니르라히-임(자비로우시고 자애로우신 알라의 이름으로)”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대추야자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했고 어린이들에게 하나씩 나누어주었는데 아이들이 배가 고팠는지 다들 매우 맛있다며 더 달라고 하였습니다. 아이들 곁에서 강의를 듣던 선생님들이 우리는 언제 먹을 거냐고 물으시며 대추야자를 위한 작고 재밌는 싸움이 있었습니다.^^;;

 

 

                 무슬림들의 인사(이슬람식)를 배운 아이들이 마치 새로운 세상에 발을 디딘 것처럼 스스로 인사말을 해보았습니다.  

 

 

                                  꾸란에 대한 설명을 들은 아이들이 눈을 크게 뜨고 놀라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여자 어린이들 중 몇 명은 히잡을 직접 써봄으로서 무슬림여성의 의상을 간접 경험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무슬림여성의 의상이 약 100년 전 한국의 선조들(여성들)의 외출 시 옷차림(장옷과 쓰개치마로 얼굴과 손을 제외한 몸의 모든 부분을 가림)과 별반 다르지 않았음을 알고 신기해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념사진촬영! 어린이들의 얼굴에 새로운 세계(이슬람)에 대해 알게 되었다는 기쁨과 만족감이 가득하여 저 또한 행복했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기로 약속하며 서울로 가는 마지막 기차를 타기 위해 서둘러 광주역으로 향했습니다.

  서울로 오는 기차 안에서 광주 아이들의 순수하고 따뜻한 미소가 자꾸 떠올랐습니다...